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차범근호/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네덜란드전 (문단 편집) == 경기 실황 == ||<-4>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파일:UEFA NED.png|width=20]]]]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000000 '''네덜란드 선발 명단'''}}}]] [[4-4-2|{{{#000000 '''4-4-2'''}}}]][br]{{{#000000 '''감독: [[거스 히딩크|{{{#000000 '''거스 히딩크'''}}}]]'''}}} || ||<-4> GK[br]1. [[에드윈 반 데 사르]] || || RB[br]20. [[아론 빈터르]] || CB[br]3. [[야프 스탐]] || CB[br]4. [[프랑크 더부르]] [[파일:주장 아이콘.svg|height=15]] || LB[br]5. [[아서 누만]] {{{#red ▼}}} 80'[br]15. [[윈스턴 보하르더]] {{{#green ▲}}} 80' || || RW[br]14. [[마르크 오버르마르스]] [[파일:득점 아이콘.svg|height=18]] 41' || CM[br]6. [[빔 용크]] || CM[br]11. [[필립 코쿠]] [[파일:득점 아이콘.svg|height=18]] 37' || LW[br]16. [[에드가 다비즈]] || ||<-2> CF[br]7. [[로날트 더부르]] [[파일:득점 아이콘.svg|height=18]] 83' {{{#red ▼}}} 84'[br]12. [[바우데베인 젠던]] {{{#green ▲}}} 84' ||<-2> CF[br]8. [[데니스 베르캄프]] [[파일:득점 아이콘.svg|height=18]] 71' {{{#red ▼}}} 77'[br]17. [[피에르 판호이동크]] {{{#green ▲}}} 77' [[파일:득점 아이콘.svg|height=18]] 80' || ||<-4> || ||<-2> CF[br]10. [[최용수]]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height=18]] 26' ||<-2> CF[br]9. [[김도훈]] {{{#red ▼}}} 69'[br]14. [[고종수]] {{{#green ▲}}} 69'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height=18]] 90+2' || ||<-4>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br]6. [[유상철]] || CM[br]11. [[서정원]] {{{#red ▼}}} 77'[br]21. [[이동국]] {{{#green ▲}}} 77' || CDM[br]7. [[김도근(축구)|김도근]] || CM[br]15. [[이상윤(축구인)|이상윤]] || RWB[br]2. [[최성용]] {{{#red ▼}}} 53'[br]13. [[김태영(1970)|김태영]] {{{#green ▲}}} 53' ||}}} || ||<-4>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br]5. [[이민성]] || CB[br]20. [[홍명보]] || CB[br]4. [[최영일(축구)|최영일]] [[파일:주장 아이콘.svg|height=15]] ||}}} || ||<-4> GK[br]1. [[김병지]] || ||<-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파일:UEFA KOR.png|width=2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0073E5 '''대한민국 선발 명단'''}}}]] [[3-5-2|{{{#0073E5 '''3-5-2'''}}}]][br]{{{#0073E5 '''감독: [[차범근|{{{#0073E5 '''차범근'''}}}]]'''}}} ||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2IRGnaXPc6s, 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f-WYepmjvNU, width=100%)]}}} || ||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 '''네덜란드 선발 및 교체 기록''' [[에드윈 반 데 사르]](골키퍼), [[아론 빈터르]], [[아서 누만]], [[야프 스탐]], [[프랑크 더부르]], [[로날트 더부르]](84분 교체-[[바우데베인 젠던]]), [[마르크 오버르마르스]], [[에드가 다비즈]], [[빔 용크]], [[필립 코쿠]], [[데니스 베르캄프]](78분 교체-[[피에르 판호이동크]]) ---- '''대한민국 선발 및 교체 기록''' [[김병지]], [[홍명보]], [[최영일(축구)|최영일]], [[이민성]], [[최성용]](51분 교체 [[김태영(1970)|김태영]]), [[유상철]], [[김도근(축구)|김도근]], [[이상윤(축구인)|이상윤]], [[서정원]](78분 교체-[[이동국]]), [[김도훈]](70분 교체-[[고종수]]), [[최용수]] ----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네덜란드]]는 전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퇴장당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징계로 출장 정지, 벨기에전에 출장한 [[클라렌스 세도르프]],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선발에서 제외되어 벨기에전과는 약간 다른 선발 명단으로 나왔다. 전반 초중반까지는 그런대로 잘 싸웠으며, 종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8분에 [[김도훈]]이 옆그물을 맞추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이 때 카메라 각도가 절묘해서 해설진과 팬들이 잠시 골로 착각하고 환호하기도 했다. ---- > '''김병지가 자꾸 시간을 끌어요, 주심 비위를 건드려요, 나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당시 MBC 캐스터 [[송재익]]. 김병지가 연속으로 시간을 끌자 한 말.[* 사실 지금 시대에 캐스터가 저렇게 이야기하면 굉장히 비난받는 멘트다. 저런 멘트는 해설자가 가볍게 이야기하는 정도여야 되는데, 송재익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멘트를 했다.] ----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는 하프코트 게임으로 돌변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전반전부터 아예 노골적인 [[침대 축구|시간 끌기]] 전략으로 전환한다. 골킥을 차려던 [[김병지]]가 일부러 최대한 늦게까지 미적대다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 > '''참 이상해요, 왜 오늘 이렇게 서두르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 >당시 MBC 캐스터 송재익. 최용수가 프리킥 상황에 시간을 끌자 심판한테 경고를 받는 모습을 보고 한 말. ---- 프리킥 때는 [[최용수]]가 자꾸 킥을 하지 않고 도움닫기 거리를 최대치로 잡으며 무한정 뒷걸음질을 시전하다가 보다 못한 심판에게 경고를 먹기까지 했다(...). 결국 전반 37분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출전한[*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징계로 인한 출전 정지와 코쿠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다.] [[필립 코쿠]]에게 멋진 왼발 터닝슛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42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크 오버르마르스]]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면서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때 [[이용수(축구)|이용수]]는 전반전을 마치고 "아이, 37분까지는 잘 개겼는데~" 라고 말하기도(...). 그리고 후반전에 드디어 [[헬게이트]]가 열리고 말았다. 전반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전력을 간파한 네덜란드에 한국 수비진은 더 이상 상대가 되지 못했다. 후반 26분 [[데니스 베르캄프]]가 한국의 수비진을 완벽히 농락하면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세번째 골을 넣었고[* 베르캄프의 전매특허인 간결한 볼 컨트롤만으로 수비수들을 제쳐버렸다.] 후반 33분 베르캄프와 맞교체되어 들어온 [[피에르 판호이동크]]가 마르크 오버르마르스의 크로스를 받아서 헤딩으로 내리찍으며 4번째 골[*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 [[오세훈(축구선수)|오세훈]]이 아르헨티나전에서 넣은 선제골과 같은 궤적이었다. 당시 경기 결과는 대한민국의 2:1 승리.]을 완성시켰으며, 후반 37분 [[로날트 더부르]]가 5번째 골까지 넣으면서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처참하게 구겨놓았다. '''결국 대한민국은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김병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5실점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슈팅 개수는 27개, 유효 슈팅이 17개였다.[* 지금도 김병지의 뛰어났던 활약상 때문인지 유효 슈팅을 27개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유효 슈팅이 27개였다면 세이브는 22개라는 이야기인데 그런 기록은 월드컵 역사에 없다.''' 1경기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에서 나온 [[팀 하워드]]의 16개이다.] 평범한 골키퍼였다면 두 자릿 수 실점이 나올 수도 있었다. 참고로 당시 대표팀의 후보 골키퍼는 [[서동명]]이었다. 서동명의 경우 김병지에게 밀렸으나 1년 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의 10번의 슈팅을 PK 실점을 제외하고 모두 선방한 경험이 있다. 만일 서동명이 나왔을 경우 실점을 더 많이 했을지 더 적게 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큰 차이는 없었을 것이 유력하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한 경기에 5실점 이상을 기록하고 또 5점 차 대패를 당한 것은 대한민국이 최초로 진출한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당시 16개국 본선 진출 체제] 이후 44년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내용과 상황을 보면 이번이 더 비참했다. 1954년엔 비록 헝가리에 0:9로, 터키에 0:7로 대패해 이 경기보다 점수 차는 더 컸을지언정 내용은 훨씬 더 선전한 경기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은 6월에 개막했는데, [[6.25 전쟁]]이 정전된 게 1953년 7월 27일이니 전쟁이 막을 내리고 만으로 1년도 채 되지 못한 시점에서 지역예선에서 라이벌 일본을 이기고 16개국 본선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다. 당시 대한민국 1인당 GDP는 고작 67$로 세계에서 2번째로 굉장히 못사는 나라였다.[* 1953년 당시 독립국 기준으로 가장 못 살았던 나라는 [[인도]]였다. 이 당시 아프리카 국가들은 아직 대부분 [[식민지]] 상태였고, [[북한]]도 우리보다 더 잘 살았다.] 전후 복구하기도 힘든 판국에 축구 따위에는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비행기표는 커녕 선수단 단복 맞출 돈조차도 없어서 축구협회 임원 한 사람이 양복점 운영하는 지인에게 사정사정해서 외상으로 겨우 맞춰 입었으며[* 그나마도 질이 나쁜 탓에 바짓단이 금방 닳아서 7부 바지처럼 되어버렸다고 한다.] 스위스까지 갈 때에도 돈이 없어서 선수단 전원이 입성하지 못하고 1진, 2진이 나눠서 가야 했다. 그나마도 마침 태국에 여행 와 있던 영국인 신혼부부가 자기 좌석을 양보해줘서 간신히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스위스에 도착하니 개막식은 이미 다 끝난 상태였고, 헝가리전 킥오프까지 겨우 10시간 남은 상태였다. 여독도 제대로 풀리지 못한 상태에서 [[시차]] 적응도 못하고 그대로 옷과 신발만 환복한 다음 바로 뛰었다. 거기다 1950년대 당시 헝가리는 지금의 프랑스, 아르헨티나급의 세계 최강팀이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신생 독립국이 9골만 내준 것은 오히려 굉장히 선전한 것이다. 실제로 당시 대부분이 예측한 그 경기 스코어는 '''최소 20:0''' 이상이었다. 그런데 9:0으로 끝나자 오히려 대한민국의 선전을 칭찬했다. 헝가리를 비난하는 말도 있었지만, 당시 월드컵 최다 득점으로 이긴 터라 그렇게 많이 욕은 먹지 않았다. 그런데 [[1998년]]은 지난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피파랭킹 5위 스페인을 상대로 2:2 무승부 승점 1점, 남미예선 3위 볼리비아에게 0:0 승점 1점, 피파랭킹 1위 &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3 석패를 기록해 어느 정도 유럽 강팀과도 맞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안겨주었던 때였다. 그러한 희망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뜻밖의 졸전을 벌였으니 많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안겨준 경기가 되고 말았다. [[홍명보]]는 네덜란드전에 대해 후일담에서 "경기가 빨리 끝나기를 바랐다."고 회고하였고, 당시 경기를 생중계하던 KBS 캐스터 [[서기철]] 역시 5번째 골이 들어가자 망연자실하여 "차라리 경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라는 말까지 남겼다. 그때 새벽잠을 설쳐가며 경기를 시청한 사람들 대부분 역시 맨정신으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볼 수가 없었고, 많은 축구 팬들에게 네덜란드 트라우마를 제대로 안긴 경기이다. 이 경기 이후로 네덜란드는 국내 팬들의 관심 팀이 되는데, 잊힐만 하면 유로 예선에서 중하위권 팀들에 대량 득점을 하며 "역시 네덜란드는 양민 학살의 달인"이라는 평을 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당시 국내 최고의 준족을 자랑하던 [[서정원]]이 앞이 탁 트인 상황에서 공을 잡았음에도 '''뒤따라 오던''' [[에드가 다비즈]]에게 따라잡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역 예선의 선전으로 우쭐해 있던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물론 당시 서정원은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아들을 안아주다 옮은 [[수두]]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는 했다. 근데 설령 서정원이 정상 컨디션이었다고 해도 유럽 내에서도 타고난 운동 능력을 가진 다비즈를 따돌리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이는 다비즈가 이후에 준결승 브라질전에서 당시 이 대회 골든볼 수상자이자 신체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한 '''[[호나우두]]'''를 상대로 '''쫓아가서 커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예상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시 이 경기를 [[광화문]]에서 단체 관람한 초창기 붉은 악마들은 새벽 이슬을 맞으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프로그램 촬영차 마르세유 현지에서 직관한 [[이경규]]는 네덜란드전에 대해서 '''멕시코전 녹화분을 보고 2차전에서는 울어서 감동을 줘 보자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보고 진짜로 울게 되더라'''며 이때를 회고했다. 그리고 경기를 직접 보러온 [[김흥국]]도 방송 카메라로 안타까워하는 얼굴을 하며 보던 게 찍혔다. 이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 6시경에 끝났는데, 패배가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경기 종료 직후에 시작된 아침 뉴스 오프닝에서 앵커가 사색이 된 얼굴로 잠시 말문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